데이터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변성윤 님의 글이나 자료를 보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일을 하기로 결정할 때, 공부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운영하시는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8기 모집글을 보게 되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 사내 슬랙에 CTO님이 지난 기수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신다며 글또 홍보 스레드를 올리신 걸 보게 됐다. 나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는 사람으로서 글또가 시그널을 보내는구나 생각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모니터 앞에서 글을 쓰고 있다.
이번 다짐 글에서는 내가 글또를 하려고 마음먹었던 계기 2가지와 목표를 써보고자 한다.
1. 기록
이전에 그로스해킹의 저자 양승화 님의 세미나에서 말씀하신 배움의 3단계 중에 이 말이 크게 공감이 갔다.
- 배운다.
- 배운 것을 어떻게든 써먹어본다.
- 나의 언어로 기록한다.
나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매우 많다. 새로운 회사와 일, 데이터 강의, 독서 모임, 스터디... 이 경험들 속에서 내가 깨달은 것들을 실제로 활용해 보는 단계까지는 어찌어찌하는 것 같은데, 내 언어로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이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일이었다. 원인이 뭘까 고민해 본 결과 나의 발목을 잡는 건 크게 두 가지였다.
1) 일단 귀찮다.
맞다. 부끄럽지만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이유다. 일단 해야될 것도 많은데 이걸 언제 다 정리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정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기에 의도적으로 피해왔던 경향이 있었다. 물론, 아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써왔더라면 관리가 안된 블로그를 버리고 새 블로그를 개설하는 얍삽한 행위는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ㅡ^

2) 완벽한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
이 부분에서는 나말고도 공감을 하는 분들이 여럿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글을 써도 되나?라는 생각. 그리고 내가 가진 사상을 보여주는 일은 왠지 모르게 꽤나 부끄러운 일이다. (shy boy) 그래서 아주-잘 어딘가에 기고할만한 글을 쓸 수 있을 때 써야지라고 생각하다가 글을 영영 못쓰게 될 것 같았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꾸준히 하지 못했던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강점 중에 하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는 점이다. (강도 9.2의 지진에서도 살아남았다. TMI) 나는 글또라는 글쓰기 가장 좋은 환경, 글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내 강점을 활용해서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2. 좋은 사람들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이자 동기부여 연설가인 짐 론은 이런 말을 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 나의 모습이다.
이 말을 들은지도 어언 3년이 된 것 같다. 사실 평균으로 재단하기에 인간은 너무 다양한 특성을 가졌지만, 그만큼 주변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이고 나는 이 말이 가진 힘을 안다. (점점 나와 친구들의 체중이 늘어서 그렇다는 건 아니다. 아니라구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깨달음이나 느낌을 글로 적고자 하는 이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도 이 사람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같은 데이터 분석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직군, 도메인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곳까지 손을 뻗고 싶었다. 또한 나도 이들에게 이 말을 적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 정량적 목표
1) 글또 8기 6개월 동안 2주마다 글 제출을 모두 완료 (제출률 100%)
2) 배움을 활용해 본 프로젝트 사례를 게시글 3개 이상의 시리즈물로 연재 (지표 혹은 BI와 관련된 것이 될 것 같음)
3) 다른 사람들과의 오프라인 교류 10회 이상 (그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룹 만들기)
4) 분석가로서 나만의 뾰족한 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글 적기 (없으니까 만든다는 의미)

최근에 데이터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제품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프로덕트의 기획의도 단계에서 ‘누구’를 ‘어떤 상태’로 만들고 싶은가, 왜 자사가 만드는가?라는 핵심적인 질문을 안고 가야 한다고. 나는 이 부분을 나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 나를
➡️ 어떤 상태: 더 잘하는 상태로 만들고 싶다.
➡️ 왜?: 내가 더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다음 글은 아마도, 나라는 사람이 가진 강점과 이를 데이터 분석가로서 어떻게 연결 지어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 같다.
큰 로드맵을 그려도 나의 변덕스러운 마음에 따라 글감이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지난 2주 동안 느꼈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이런 단발성 예고를 활용할 예정이다.
저는 선한영향력을 지향하며, 교류에 언제나 오픈되어 있습니다. (대충 말 걸면 좋아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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